파수꾼(이사중입니다)

엄마가 동맥경화 검사를 했는데 작년에 83세가 나왔다. 근데 올해는 90세 이상이라고 나왔다. 6개월마다 검사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 놈의 의사가 늘 바빠서 담에 하자고 해서 1년만에 했는데. 너무 악화되었네. 원래 프레탈을 복용했는데 다른 약으로 바꿔줬다고 한다. 걱정된다. 9월 5일 다시 검사했는데 84세가 나왔다. 다행이다.

엄마의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심해져서? 치통, 안면통, 두통까지 왔다. 밤에는 더 아파서 타이레놀을 먹어도 잠들기가 힘들다고 한다. 검색해보니까 삼차신경통?인 것 같기도 하고. 마침 동네에 친절한 신경과가 생겼다고 해서 가보려 한다. 의사가 자기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도움되는 정보는 줄 거라고 기대해본다.

방광염 부작용으로 입이 아픈 엄마. 구내염은 원래 있었고. 몸이 힘들면 증세가 더 심해졌다. 일반칫솔로 양치질하면 입이 더 아프다고 했는데. 그러다 쇼핑앱에서 알람이 와서 알게 된 생활공유 만개칫솔. 칫솔모가 아주 많고 부드러워서 입 아픈 사람이 쓰면 효과가 있다는 후기를 보고 구입했는데 엄마가 아주 좋아하신다. 양치질할 때 입이 안 아파서 깨끗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다고. 10개 세트로 구매했는데 오늘 아침에 칫솔 머리가 빠져서 다른 걸로 교체했다. 전에 전문 이비인후과 병원에 갔을 때, 알보칠 등 자극적인 걸 쓰면 증상이 악화되니 쓰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구내염이 심하니 계속 쓰면서도 또 알보칠이 워낙 독하니 힘들어하셨다. 그리고 5미리 1병에 6000원인가 해서 너무 헤프다고 안 쓰게 되었는데...

방광약 부작용으로 가려움증이 생겨서 몇년째 고생중인 엄마. 독한 약을 먹어도 약이 듣는 주기가 점점 짧아져서 대학병원에 갔는데, 샤워를 매일 하고 바디로션을 발라주라고. 그게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샤워를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두어번 해주고 바디로션을 발라주니 좀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쓰던 돌피니 케어솔루션 크림이 떨어져서 다른 바디로션을 줬더니 어제 샤워하고 발랐는데 자는 데 바로 가렵더라고 했다. 그래서 돌피니 케어솔루션 크림을 다시 구입했다. 원래는 내 편평사마귀에 쓸려고 율무가 들어있는 크림을 검색해서 구입한 건데 결과적으로 편평사마귀에는 듣지 않았지만. 지금 보니 판테놀도 들어있다고 하고, 바디크림 치고는 좀 고가(200미리, 25000원, 네이버 경유하면 좀 저렴해짐)라 성분이 괜찮..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서 3차를 맞고 왔다. 이번엔 팔도 전혀 안 아프네. 1차 때는 가끔 머리가 빙빙 돌고, 팔이 아팠고. 2차 때는 팔이 잠깐 아팠었다.

엄마가 로코모티브 증후군인 듯 하다. 엊그제 천기누설에서 처음 알게 된 용어인데. 건널목을 제시간에 못 건넌다/양말을 일어서서 한 발로 못 신는다/계단을 오를 때 난간을 붙잡아야 한다 등의 항목 중에 하나라도 해당되면 운동신경장애?라고 하는데 그게 로코모티브 증후군. 엄마는 저기에 다 해당된다. 6월에 생로병사를 보고 같이 공원을 돌기로 했는데 엄마는 버거워했다. 그러다 7월부터 너무 더워서 운동을 안 갔는데 여름 다 끝나고 밖에 나가니, 보폭이 좁아져 종종 걸음을 걷게 되어 있었다. 물을 많이 먹어야 근육생성이 되고 이리신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좋다고 천기누설에 나왔다고 말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걷기를 하면 증세가 나아진다는데 엄마는 퇴행성관절염도 있어서 힘들다.

엄마가 치질이 근래 들어 심해져서 수술을 예약하러 갔다. 힘들면 피가 나거나, 아니면 진물이 났고, 크기도 커졌다고 한다. 그런데 의사가 보더니 바로 자르자고 한다. 2~3일 입원을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레이저로 하면 10분도 안 걸린다면서 오늘 하고 가라고 한다. 엄마 말로는 마취주사가 많이 아팠다고 한다. 이것저것 바르고 붙이고 처치를 하고, 엉덩이에 주사도 한 방 맞고. 약을 타갖고 버스를 타고 왔다. 경과를 봐야 하니 내일 또 오라고 했다. 치질 수술 비용은 16만원이었다. 의사가 친절하고 넉살이 좋다. 근데 접수계의 간호사는 영. 우린 남자간호사랑 얘기했는데, 그동안 턱에다 양손을 괴고 눈알을 굴리면서 우리를 쳐다봤는데 표정이 재수없었다. 그러더니 엄마가 치질 수술을 받는 동안 어떤 나이많은 ..

금요일에 종로5가에 약 사러 다녀왔는데. 지하철도 오랫만에 타고. 지하철의 안내표지판이 잘 안 보였다. 좀 흐릿하달까. 매일 좁은 내 공간안에서 가까운 데 있는 것만 보고 사니까 몰랐던 거겠지. 안경 바꾼지도 얼마 안됐는데, 매일 루테인지아잔틴도 먹고 있는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