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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iter 2017. 12. 20. 13:26

사흘전인가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그 옆의 달력을 보고 올해가 두 주 밖에 안 남았는데 내 신세는...

하고 생각했다.

밤에 두 번씩 크게 깨는 게 싫어서, 약을 오전에 먹지 않고 자기 전에 먹었더니 안 깬다.

그런데 낮에 기분이 저조하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리보트릴만 밤에 먹고, 아빌리파이, 프로작은 오전에 먹기로.

귀가 나빠진 건 엄마 잘못이 아니다.

이달에 엠알아이 등으로 돈을 많이 써서 보청기를 당장 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는 그렇게 말하지 않고...

자기 아픈 것에 대해 끊임없이 말한다. 

그리고 눈도 안 좋은데, 돋보기도 안 쓴다.

안경을 하래도 안하고.

그 존경하는 이모는 수년전부터 안경을 끼고 다니는데, 그것만은 본받고 싶지 않나 보다.

아무튼 자긴 눈 안 보인다고 자꾸 말이 많다. 해결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런 여러가지 요인으로 짜증이 나서 동굴에 처박혀 있다.

뮤직메이트에서 이벤트를 하고, 무제한 스트리밍에 데이터쿠폰 1기가를 준다길래 6개월 자동결제했다.

멜론을 할까 했는데 멜론은 3개월이고... 또, 1기가면 뮤직메이트가 이득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주로 누워있다.

블로그를 접어야 하나. ㅋㅂ도 접어야 하나. 책도 그만 읽어야 하나.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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