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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트라우마 정도가 아니라

hwriter 2017. 12. 13. 20:51

질색팔색이다.

잊고 있었네.

할머니 살아있을 때도 친가 얘기 나오면 엄마가 늘 그 쪽을 옹호하고

다 내 잘못이라고 해서 매번 분노폭발했었는데.

아까 그러고나서 스트레스로 잔 후... 한 두 세시간 정도.

일어나서도 화가 안 풀려서. 아예 고모 전화도 차단했다.

지가 뭐라고 날 채팅방에 넣어.

내가 거기 있으면 지네도 불편하지 않나.

엄마는 치료받으러 다니면서도 '교회 다녀오는 김에' 마트에 가서 4kg짜리 물품을 사들고 집까지 걸어오고...

저러니 아프지. 효과없긴 개뿔.

저러면서 돈 있으면 요양원 가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또 엄마가 아무도 잘못 없다고 해서

성질이 나서 끝도 없이 막말을 했다.

늘 엄마는 우아하고 고상하고

눈물 콧물 흘리는 건 나다.

친가 얘기 좀 하지 말라고. 옹호도 하지 말고.

태어나서 한 번도 내 편이었던 적이 없다, 저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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