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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채널인지

hwriter 2017. 1. 1. 12:46

자기 전에 연합TV인가 YTN인가에서 본 프로.

열살쯤 되는 사내아이가 심장병으로 고생해서 수술받고 한 것이 1회 내용인 듯하고.

어제 내가 본 건 그 후 이야기였는데...

그 아이도 안됐지만.

그 중학생형이 더 안타까웠다.

가장 첫 아이가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일곱살 때,

중학생형이 실질적 큰 형.

둘째가 심장병 가진 아이.

막내는... 한 여섯살 정도 사내아이였는데...

큰 아이는 입장상 사랑도 별로 못받고 동생들을 배려하기만 한 것 같았고.

초등학교 입학할 때 이모네 살았대나.. 정확친 않다.

아무튼 전화하니까 "난 괜찮으니까 동생들이나 잘 챙기라"고 엄마에게 말해서

엄마는 아이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한다.

3학년때까지 공부도 잘하고 우등상을 받았는데

그 이후 신앙생활에 집중하고 하느라...

지금은 중학생인데 기탄수학을 풀고 있었다.

동생들은 그 와중에도 방해하고..

피디가 참 눈치가 없는 게, 몇학년꺼 푸냐고 물었다.

그전까지는 고분고분하게 답하던 아이가... 몇학년꺼냐고 묻자

모르겠다고 하면서 말문을 닫았다.

안됐다.

공부 끝나고 TV보는 데 둘째가 들이댔다. 남자애라 그렇겠지만.

큰 아이는 별로 달갑지 않은 것 같았고. 그래도 아픈 애라 막 할수도 없고..

그 엄마는 시종일관 밝은 얼굴이어서... 우중충한 것보다는 낫지만.

큰 아이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지역 아동 공부방?이 아니라.. 용어가 기억안나는데..

좀 그런 데 보내서 공부를 돌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그 아이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 위축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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