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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7월 초에 열흘~보름 정도가 내 인생에서 가장 기분 좋은 날들이었다. 엊그제부터 기분이 조금씩 안 좋아지더니 오늘은 11시 반까지 자고 일어나 아침 먹고 다시 자고 3신가 일어나 점심을 먹고 다시 잤다. 네시 정도에 엄마가 공원 가자고 깨워서 다시 일어났는데.. 엄마한테 독한 소리를 많이 했다. 내용적으로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닌데, 전달방법의 문제다. 기분이 저조하고 운동할맛도 안나고 냉정하고... 뭔가에 화가 난 상태. 부정적인 면에서 감정고조. 리페리돈을 안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다시... 왜... 오늘만 이런 걸까. 잘 모르겠다.
12일에 감사헌금 얘기를 썼는데 14일부터 다시 상태가 안 좋아졌다. 이틀 동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고, 꿈도 정신없이 많이 꿨고. (하루는 1시 반에 기상)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게 두려워졌다. 성격도 예민해졌다. 그래서... 다시 렉사프로와 센시발을 먹고 있다. 아직까진 두통이 재발하진 않았으며, 성격은... 약간 예민해진 듯 한데, 그럭저럭 엄마한테는 티가 안 나는 모양이다. 낮에 피로가 몰려와도 낮잠을 안 자려고 노력한다. 다음달 초에 다시 약을 타러 가야할텐데.. 어느 걸 타야 할까...
예전에 고모가 말했던 게 생각이 난다. 내가 엄마 성격이 부정적이라고 말했더니, 내가 어릴 때 뭔가를 잘해서(말을 시작해서?) 아버지가 "얘 좀 봐, 똑똑하네." 그런 식으로 말했더니 엄마가 "커봐야 알지."라고 말해서 고모도 좀 의아했다고. 진짜 자기 자식한테 그러는 엄마가 많진 않을거다.
집을 나가기로 했다. 맘이 그다지 편치는 않다. 집을 나간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불안증이 있어서,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뭐, 그래도 장단점이 있겠지.
고통받고 싶지도 않고 고통을 주고 싶지도 않다. 돈만 있다면 혼자 살고 싶다.
좌절한 인간이 좀처럼 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알았다. 상처입은 얼굴로 우울해하고 있는 것은 실은 무척 편한 일이다. 처음에는 만회하려고 노력하지만 곧 그것도 바보처럼 느껴진다. 분발하고 있던 때의 자신이 가짜처럼 생각되고 주위로부터 기대받는 일도 없어져서 그리고나면 남는 것은 편해지는 일이다.
12시 반에 일어나서 고구마 먹고 약 먹고. 인터넷 좀 하다가. 3시 반부터 6시까지 낮잠. 일어나 저녁 먹음. 내일 수요예배에 당연히 가자는 엄마와 목아프게 소리질러가며 싸움. 안 다니기로 하고 몇 주 안 갔는데, 다니기로 하지 않았냐며 사기를 침. 누구를 아이큐 50으로 아나. 뭘 해야 할지 모르겠음. 인생이 무의미하고... 시간이 남아 돌고... 사람들이 싫음. 머리가 아프다.
구정 연휴 때부터 하루종일 자고 있다. 12시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또 누워서 대여섯시에 일어나 활동 좀 하다가 11시 정도 취침. 정신과약을 안 먹어서 기분이 안 좋은 건지, 아니면 불규칙한 폐인 생활을 해서 기분이 안 좋은 건지. 신경도 무척 날카로워져 있고. 자칫하면 또 엄마랑 싸울 듯. 1월에는 열흘간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으니까 그냥 누워서 눈만 붙이고 있는 것 같다.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가족들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 거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나는 소중하게 여길 가족이 없다. 사실 최근에 엄마, 동생에게 버림받는 꿈을 꿨다. 아마 내가 그들을 너무 의지하고 살기 때문에 그런 꿈도 꾸겠지만. 그들은 나를 그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