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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iter 2017. 1. 10. 00:45

아무 생각이 없어서 학창시절에 일기쓰는 게 고역이었다.

특히 중학생 때.... 였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무슨 중학생이 일기를 검사받나. 요즘은 안 그럴 듯 한데.

기억나는 일기가...

"학교수업이 끝나고 청소를 했다.

&&가 내 발에 대걸레를 실수로 댔다.

더러웠다"

이런 식으로 달랑 세 줄을 썼다.

중학생용 유선노트에다가.

그랬더니 담임선생님이 좀 길게 쓰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생각이 없달까..

고등학교땐 논술을 몇 줄도 못 써서, 담임이 국어교사에게 상담을 맡겼었다.

국어교사는 별 얘기 없었다. 관심이 없었던 듯.

암튼 대학은 논술 안 보고 갔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했기에 꽤 스트레스였었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나는 창의성이 없고..

예를 들어, 옆사람이 뭐 먹을래? 하면 아무 생각도 안 나는 그런 타입이었다.

지금은 나름 취향도 생겼고.

여전히 창의성은 없지만, 아무 생각이 없진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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