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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090921 일기

hwriter 2009. 9. 21. 20:35
치매에 좋다며 고스톱을 배우러 가신 엄마.
저혈압에 고지혈증이 있고, 집안 상황도 안 좋아
치매에 걸릴 수도 있다고 걱정하시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엄마는 가을을 탄다.
요즘 들어 상황이 더욱 절망적이 되다 보니,
엄마도 즐거움을 갈구해서, 고스톱을 배우러 가신 것일수도 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을까 했지만,
동생이랑 조카가 와 있어서 분위기가 안난다.
그냥 누워 있는 것도 시간 낭비 같아서.
TV를 볼까 했지만, 원래 TV를 그다지 즐겨 보지 않는다.
가끔 중독된 듯이 볼 때도 있지만, 그것도 며칠 안 간다.
여하튼 재미가 없어서, 블로그에 들어왔다.
열시에 드라마나 봐야지. 그 전까지는 1시간 반이나 남아 있는데.
그 동안은... 역시 누워 있게 될 것 같다.
나의 인생은 이렇게 흘러간다. 남들보다 누워 있는 시간이 배는 되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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