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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손해와 이익

hwriter 2018. 6. 8. 10:32

논리적인 성격이 아니라 잘 설명할 순 없지만.

내가 하나도 해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게 짜증난다.

가끔 그런 말을 하면, 손해보는 거 같냐고, 그런 걸 따지냐고 하는데.

그럼 너는 이익보는 거 같지, 그러니까 안 따지지. 그게 이기적인 거다 라고 말해줬어야 했는데.

동생이 기억 못하더라도 조카가 기억할 거다.

내가 근린공원에서 같이 놀아주고, 거의 매일 업어다 집에 데려다 준 걸.

그렇게 생각하고 위안을 삼아야 하나.


지난 달인가 통화할 때, 

나 20대 때..그 땐 거의 하루 20시간을 누워 있었는데

동생이 언니,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아봐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엄마가 그럴 필요까지 있겠냐, 본인 의지가 중요한 거지 라고 했다고.

그걸 지금에야 내게 말한다.

그놈의 의지.

그 땐 젊고 집에 돈도 있었다.


작은 이모네 큰 오빠넘이 동생과 나를 성추행했다.

10대때.

변태새끼같으니라고.

다른 오빠 둘은 멀쩡한데, 그 새끼만.

나만 당한 줄 알았더니 동생이 그것도 작년인가 얘기해서...

죽을 때까지 무덤으로 갖고 가야 하나.

엄마한테 말해도 우리 편을 들어줄 것같지도 않고 또 괜히 속만 상할 수 있겠지.

지금 와서 말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는 생각도 들고.

변태새끼.

가정이 있으니 죽으라고 고사지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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