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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조카들 6주째

hwriter 2015. 6. 27. 21:36

1시반~8시 큰조카.

1시반~7시 작은조카.

놀아준 지 두 시간만에 지쳐서 하품이 나왔고 짜증도 좀 났다.

여섯시간밖에 못 잔 탓도 있을터.

작은조카는 뭐가 잘 안될때마다 30초에서 1분씩, 대여섯번 울고 갔다.

동생에게 물어보니 속도 안 좋고 잠을 못자서 짜증난거라고.

배고프다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밥도 먹이고.

초코바도 조금 잘라줬다. 그 전에도 조금 줬는데 딸꾹질을 두 번 해서 걱정이었다.

지지난주에 재미없게 놀고가서 미리 장난감을 준비해뒀는데..

아주 열심히 갖고 놀지는 않았다.

책에 보니 원하는 장난감을 하나씩 사줘야, 애착도 느끼고 자기가 결정해서 좋아한다고 한다.

소닉 1화, 아이언키드 2화까지 보고..

이불을 다 꺼내고... 쥬니어네이버 게임을 하면서 나보고도 해보라고 시켰다.

닌텐도로 m.h 게임을 하고, 지패드로 이것저것 게임을 보여주고.

서수를 물어봤는데, 19를 아흔아홉이라고 한다. 겨울방학 때 조금 같이 공부했었는데, 아직 모르는군.

침대에서 조카 둘이 뛰는데, 작은 조카가 "오빠,가"라고 하는데 큰조카는 내려왔다 올라갔다...

엄마와 내가 말해도 듣지 않고.

나중에 동생이 전화해서 몸이 좋아지더니 성격이 좀 세진 것 같다고 한다.

나보고 느끼지 않냐고 해서 지지난주부터 그런것같다고 말해줬다.

어렸을 때도 성격이 좀 그렇지 않았냐고.. 동생이 그런다.

허리가 가늘어서 뛰니까 바지가 벗겨지는데도 그냥 뛰다가

안그래도 아프다는 왼쪽 무릎을 쾅 부딪혀 울었다.

그래놓고 집에 갈 때 또 뛰어가고.

아, 둘이 또 인주를 꺼내서 종이에 찍고 놀았다.

작은 조카가 소꿉놀이하는 게 귀여웠다. 요리를 만드는 척 하더니,

다 탔잖아.. 다시 만들어야지, 소금을 넣어야겠다 그러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자기 맘대로 못하게 한다고, 날 두 번이나 물었고

내 방에다 알로에젤을 다 쏟아놓았다.

제부가 킥보드를 태워준다고 해서 작은조카는 한시간 먼저 갔다.

동생 말로는 큰조카가 놀이터에서 만난 다른 반 여자애한테

좋아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 애가 동생에게 "아줌마. ##이가 저 좋대요."라고 했다고.

왜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성격이 좋다고 했댄다.

예전부터 큰조카는 성격좋은 여자애들을 좋아했다.

그 애의 이름을 조카에게 물어봤다. ㄴ**라고 한다.

 

힘들어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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