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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조카 본문
지난달인가 왔을 때.
엄마랑 거실에서 얘기하고 있었다.
나는 무릎을 세우고 팔을 두르고 있었는데,
조카가 와서 그 위에 앉으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다리를 그냥 세우고 있어서 뾰족하니까 그냥 잠깐 시도하다가 갔다.
엄마랑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팔렸던 것도 있지만.
당최 스킨십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다리를 양반다리로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지 않았던 거다.
그게 두고두고 아쉬워서... 안타까워서..
조카는 기억도 못하고 있을텐데...
핸드폰 일정어플에 적어뒀다. 무릎에 앉히기.
2주에 한 번씩 오니까 다음주에 올 것이다. 그 때 꼭...
4학년이 되었는데 왠지 목소리가 더 작아진 것 같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