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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hwriter 2019. 4. 11. 19:01

새벽 3시까지 잠이 안와서 이북을 듣는다.

오전 8시~11시 정도에 아무때나 깬다.

오후에 두어시간 다시 낮잠을 잔다.

오늘은 낮잠에서 깨고 나서 기분이 유난히 안 좋아서(자기혐오?) 엄마에게 말했더니

기분이 확 좋아지는 약을 타다 먹고 정신차리란다.

전에도 한 말이고... 세상에 그런 약은 없는 거 알면서.

처음 신천에 있는 신경정신과에 가서, 의사에게 뻔뻔하게 내 취직자리를 알아봐달라고 한 게 문득 기억났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예전에 지금 이 기분이었을 때와 비슷한 안좋은 상황이 기억난다고 한다.

20대 중반 때 일인데 문득 또 그게 기억나서 더 기분이 나빠졌다.

엄마한테 몇 마디 퍼부었다.

또 개소리한다고.

자기 아프다는 소리는 구구절절 지겹게 하면서, 나 아프다는 소리는 한 마디도 듣기 싫어서 저러니.

정신적인 문제라 더 부담되어서 그런 건가 잠시 이해해볼까 했지만,

생각해보니 나 허리 아프다는 말도 제대로 안 들어주는 인간이다.

그냥 암말안하고 며칠 잠이나 퍼자면 나아질 것을. 

왠지 기분 안 좋네 그 한 마디에 반응이 저 따위라니. 

짜증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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