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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위층 부부싸움 신고

hwriter 2018. 12. 23. 06:44

분기마다 새벽에 쾅쾅대며 싸우는 신혼부부가 있어서 주기적으로? 신고하고 있다.

낮에 싸우면 신고안할텐데.. 

그닥 길게는 안 싸운다.

여자 목소리만 들리는데.

"이 XX야, 때려봐 때려!" 뭐 이런 소리가 들리고 물건이 이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여하튼 꼭 새벽에 싸운다. 지난 번엔 토요일 새벽 5시. 오늘은 일요일 새벽 1시.

그러고보니 또 주말이네.

주말마다 불안하다니까, 진짜.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혹시 신고 방법을 검색하는 이가 있다면, 관할파출소 전화번호를 검색하거나 아니면 간단하게 112로 전화하면 주소지로 분류가 되어 관할파출소와 연결이 된다고 한다.

난 이 말을 하려던 게 아니고.



해당 부부말고도 이사가 잦은 건물에 살고 있어서 신고를 일년에 서너차례는 하는것 같은데.

우리 건물 말고 주변환경이 시끄러울 때도 있고.

신고하면 파출소 경찰이 전화를 받아 순찰도는? 경찰에게 연락을 하는 지, 아니면 옆에 있는 경찰한테 전달을 하는지.

금방 온다. 뭐 차타고 오니까 금방 온다.

그런데 오늘은 전화를 받는 경찰이 좀 어리바리했다고 할까.

우리 집이 #층이니까, 그 위층인 @층이나 %층에서 나는 소리같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엉뚱한 층을 댄다.

아, $층이시라구요~

우리 건물은 그보다 층수가 낮다. 내가 대지도 않은 숫자를 왜 갑자기 꺼내냐고.

그리고 신고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간단명료하게 적어서 전달하면 될 것을.

그러더니 결국. 

10분쯤 있다가 다른 경찰이 전화를 했는데 엉뚱한 주소를 댄다. 

이름 비슷한 건물이 많은데 잘못 간 거다. 그래서 아니라고 우리 건물 주소를 다시 알려줬더니,

내가 신고할 때 도로명주소를 잘못 말했댄다.

그럴 리가 없다고. 아니라고. 말하고 그건 중요한 거 아니니까 수고하시라고 했다.(여기서 괜히 약한 소리를..)

그런데 지금은 조용해졌으니까 그냥 가셔도 될 것 같다고 하니까, 일단 신고가 들어왔으니 확인해야 된댄다.

그 통화를 한 게 1시 20분쯤이었는데.

다시 1시 45분쯤, 사람 목소리는 안들리고 쿵쾅소리가 나서 사정이 궁금했는데, 이 경찰이 끝까지 전화를 안하는 거다.

내가 2시 20분까지 기다리다가 졸려서 잤다.

신고를 자주 해봐서 아는데, 결과를 신고자에게 안내하는 게 의무다.

법은 몰라도 여태까지 그래왔다. 법이 그러니까 그랬겠지. 

그런데 그 건방진 경찰은.... 끝까지 지 맘대로대. 

주소 잘못 말했다고 한 것부터 짜증난다. 이건 내 인정욕구 문제도 있겠지만, 

내가 왜 주소를 잘못 말해. 어리바리한 그 경찰이 잘못 적은 거지.

같이 근무하면서도 모르나?

싶어 더 분노했다.


자다가 좀 전에 깼는데, 생각해보니 열받아서 다시 파출소에 전화를 했다, 잘 해결됐냐고.

난 우리 동 검색하면 나오는 파출소에 늘 신고를 했는데, 알고보니 관할파출소는 좀 더 먼 곳에 있었다.

그러니까 거기 전화를 해보랜다.

그래서 거기로 전화를 했더니, 본인이 받았다. 아까 나와 통화한 그....

신혼부부 싸움은 잘 해결되었다고.

내가 한참 후에 또 쿵쿵소리가 들렸다고 하니까 그건 다른 건이라고 한다.

위층에 중국남자들이 술마시고 싸웠다고.

그것도 해결되었다고. 

라고 바로 말하는 거 보니까 본인이겠지? 자세한 말은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바로 답이 술술~

(그것도 누가 또 신고했나? 난 경찰 전화를 기다리면서, 양상은 다르지만 그 신혼부부인 줄 알고 따로 신고는 안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여기가 관할이니 여기다 신고하면 되냐고 물었더니 

위에 적은대로 112나 관할경찰서로 하라고 말해줬다.

본인이 안 받고 다른 이가 받아서, 신고자에게 결과 안내 안 한 걸 들켰어야 했는데, <-

아주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서류에 써놓을 거 아냐. 그런 서류가 있다면 말이다.

자기가 다 안내 전화했고 어쩌구저쩌구 지어내서. 

신고했을 때 확인 후 전화주던 경찰들은 그간 항상 친절했는데... 이 인간은 뭐지?


..... 말이 길었다. 화가 나서. 풀려고.

아무튼 내가 파출소로 다시 전화를 해서 지도 찔리긴 했겠지.

앞으로 또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말아야겠다고(상부에 걸릴 수도 있으니) 결심했으리라 보고.

이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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