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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8월 중순에

hwriter 2018. 9. 25. 18:54

에어컨 사건이 있었고, 엄마가 그간 준 돈을 매월 10만원씩 갚겠다고 했다.

그리고 한 달 넘게 연락이 없다가, 어제 20만원을 들고 왔다.

그 중 10만원은 추석 쇠라고.

오늘 아침에 엄마가 동생네 가겠다고 했다. 

말렸지만, 결국 갔다.

30분 뒤에 돌아와서는 아무 말이 없다가, 나중에 말했는데 또 문전박대당했다고 한다.

웃긴 건 가기 전에 나더러 사과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문전박대당하자 성질을 내고 왔다고 한다.

상황만 더 악화시킨 것.

사과하러 간다며 그정도 각오도 없이 갔나, 도리어 화를 내고 오게.

8월에 10만원씩 갚겠다고 했을 때 

우리 사이에 남은 게 돈 문제밖에 없어서, 먹고 떨어지라고? 주는 걸거라고 내가 그랬다.

내 말이 맞았다.

오늘 엄마를 보자마자 "돈 갚았는데 왜 또 그러냐"고 했다고 한다.

여하간 몹쓸 병에 걸려서...

나더러는 그간 내가 자기에게 쓴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서.... 결론적으로 엄마 부조금을 나더러 다 가지라고 했었다.

말 갖지도 않은 소릴...

2년전까지는 종종 동생네 갔었는데, 그 때도 집안에 물건이 많고 정리가 잘 안되어 있긴 했지만.

올해 6월인가 약 갖다주러 갔을 때, 벨을 누르자 동생이 여기저기 작게 쾅쾅 부딪치면서 나오는 소리가 들려서 신경이 쓰였었다.

오늘 보고 온 엄마도, 집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병식은 없더라도 점점 문제가 커지고 있는 건 알아야지.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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