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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건물 아이, 오늘은...

hwriter 2015. 7. 20. 22:24

여덟번은 운 것같다.

자세히 들어본 결과.

외동아들 3세 정도.

엄마한테 혼나면서 '엄마' 혹은 '안할거야'(?) 이런 말을 조금씩 하며 운다.

오늘은 엄마가 "던지지 말랬지""또 그러면 혼날 줄 알아"라는 말을 하는 게 들렸고.

또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그 후 바로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고.

길게는 울지 않는다, 2분 정도.

그게 그나마 다행인데.

형제가 있는 건가 했는데, 지난번엔 내가 잘못 들은 듯.

물건을 던지고 나서(혼날 행동을 하고?) 엄마가 손 들고 있으래서

손 들고 울다가... 뭘 또 만졌는지

"건드리지마. 혼날 줄 알아"해서,위에 형이 있는 건가 했는데.

그 아이 본인에게 한 말인 것 같고.

지난 번엔 "집을 나가버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엄마가 고함을 질렀고.

그런데 아침 8시 정도부터 하루에 최소한 서너번 정도 우는 건...

검색해보니 네 살 정도 아이가 그렇게 말을 안 들어서

엄마들이 소리를 많이 지르긴 한다는데...

난 저 엄마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좋을 것 같다.

외동이면... 놀아줄 형제가 없어 심심할 거고.

전에 우아달에서 본 사례는,

아이가 자주성이 강한데 엄마가 일일이 다 간섭하려고 해서

애가 두 살인가, 말도 제대로 하기 전인데도 엄마랑 사이가 안 좋은 거다.

그래서 엄마가 먹이는 걸 안 먹는데,

선생이 가서 먹여주니까 잘 받아 먹는다.

뭔가 저 옆건물도 환경이 그런 건지, 엄마와 애 사이가 틀어진 건지...

저러면 애도 엄마도 피곤할 거고. 몇시간이나마 떨어져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하루 종일 저렇게 자주 우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밤에는 아빠가 퇴근해서 아이가 조용한 건지...

아무튼 아동학대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엄마가 육아로 버거워보인다.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리든가, 아니면 엄마가 다정하게 아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던가.

아니 화낼때라도 ##야!! 라고 이름을 불러서 혼낼 수도 있는 건데 말이다.

애가 운다고 입 다물라고 "입!입!"!하는 소리나 들리고.

실제 애가 말썽을 일으킨다고 해도, 난 결국은 기승전부모 주의자이기 때문에...

아이가 반성하고 뭘 어쩔 나이가 아니잖아. 어른이 해야지.

번지수까지 알아놨다. 여차하면 신고하려고.

아, 오늘은 아이가 너무 자주 우니까, 평소의 두 배 정도.

어둑해졌을 무렵 우는 소리가 들려 내가 창문을 내다보니, 그 윗집 아저씨(?)도 창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사람도 신경쓰였던 거겠지.

그 건물 사는 사람이 말 좀 했으면 좋겠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님, 전자키라도 없는 건물이라면 내가 가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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