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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옆건물 아이 2

hwriter 2015. 7. 13. 22:34

양상이 바뀌었달까, 다른 집인가. 며칠전부터.

엄마 목소리가 좀 다르고..

오후 쯤 소리가 나는데..

어제는 애가 우니까 "입!""입!"하면서 애더러 입다물라는 식으로 말하고.

"건드리지마. 너도 맞을 줄 알아."라고 하는 걸 봐서는

큰 애가 동생을 감싸려고 해서 그런 것 같고.

오늘은 애가 우는데...

엄마가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다 목이 아픈지 켁켁.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집을 나가버려!"

그리고 애를 때리는지 찰싹찰싹 소리가 들리며 애가 우는 소리가 더 커지고...

5분 정도로 길지는 않은데...

전의 아이 울음소리와는 양상이 다르다.

이사를 가고 새로 이사를 왔나.

아무튼 애가 뭔 짓을 했길래 집을 나가라는건지...

얘도 뭔가 말은 안한다.

즐겁게 꺄꺄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또 우는 소리가 들리고 하면.. 그렇게 사나보다 하겠는데..

하루 한 번씩 우는 소리와 엄마의 고함소리가 들리니...

신경쓰인다.

 

아, 붙어있는 건물 두 개 중에 현관에 전자키가 달려서 열 수 없는 그 건물이 맞았다.

그간 몰랐는데, 소리가 들리는 옆건물은 위치가 그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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