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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기사

hwriter 2017. 3. 6. 13:18

동생이랑 트러블이 있던 기사가 지난 주부터 구역이 바뀌어 우리집으로 온다.

전화를 하고, 벨을 누르고 나가보면 문 옆에 물건을 놓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그건 괜찮은데... kg로지스도 그러니까... 바빠서 그러려니.

오늘 반품택배를 받으러 왔는데,

문 열고 상자를 줬더니 "반품?" 이라고 한다.

나는 기에 눌려 "네"라고 대답을 해버렸다.

보통 "반품맞죠?" 라고 묻는데, 혀짧은 넘 같으니라고.

내가 암말도 안했으면 다시 "반품???????"이라고 물었을래나.

아침부터 재수가 없네.

내가 니한테 반말 들을 나이가 아니다. 나보다 어려보이던데.

동생이 민감하긴 하지만 괜히 트러블 난게 아니었다.

다만 앞으로 반품할 일은 없다, 이번 반품도 동생네 꺼였다.

그냥 매번 계단 내려가는 뒷모습만 보면 되겠지.

그리고 난 보통 그 뒷모습에다가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스타일인데

안 할랜다, 한진한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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