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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항복 본문
6월 하순쯤부터 약을 안 먹기 시작,
한 주에 한 번 정도만 먹었는데.. 크게 변화가 있는 거 같진 않았다.
동생이 나보고 지쳐 보인다고 말한 게 한 번 있긴 했지만.
그러기를 한 달.
조금씩 우울감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었달까.
어느날 저녁을 먹기 5분쯤 전에 눈물이 나더니
밥을 먹으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괜히 아무생각없이 운 건 아니고, 현장르포동행 그런 프로에 나온 아이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줄줄 나는 거다,
그래서 밥을 다 먹고 바로 약을 먹었더니 금방 진정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열흘 전쯤부터 다시 일주일에 닷새 정도 약을 먹고 있다.
역시 아침에 잘 일어나긴 힘든 거 같은데.. 그래도 우울감이 심해지는 것보단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