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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척추관절 전문 병원에 다녀왔다

hwriter 2017. 12. 5. 13:31

어제 엄마와 함께.

10시에 나가서 5시 반에 집에 돌아와서 녹초가 되었다.

엄마는 오전에 끝날 거라고 외숙모 요양원도 들르쟀는데 망상이 심하다.

비싼 MRI 찍고 의사랑 얘기 몇마디 하면 아픈 게 다 나을거라고 생각한 듯.

망상이 아니고 뭔가.

등은 충격파치료를 받고, 척추는 신경주사를 맞았다. 3주에 걸쳐서 하기로 했다.

신경주사는 전에 부작용이 심했던 신경차단술과는 방법이 좀 달랐다고 한다.

훨씬 간편했고 시간도 짧았고, 엄마도 쓰러져 있지 않았다.

척추,등,어깨 MRI....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60만원 정도.

충격파치료는 5분에 5만원인가 했고, 신경주사는 13만원 정도였다. 

원래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데다, 엄마 따라다니면서 의사, 간호사들에게 이상한 소리 하는 거 들을래니

정신적으로도 피로가 장난이 아니었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편의점에서 빵, 커피를 사 먹었다.

엄마가 무슨 말을 시켜도 제대로 대답을 안했고, 가끔 헛소리를 할 때는

안절부절 짜증... 

누가 봐도 성격파탄자로 보였을 것이다.

엄마의 행동은 짜증나지만 정상인 행동인데,

그에 반응하는 나는 정상이 아니다. 

나는 그냥 집에서 아무일 없어야 아무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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