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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사랑하니까 본문
조카 에피소드 세 가지.
조카들이 놀러왔을 때 침대에 앉아 있는데
큰조카가 내 무릎 위에 앉아서 팔을 마구 휘둘렀다.
나중에 엄마가 하는 말이, 꼭 (친)엄마한테 하듯 한다고.
침대에 앉아 있는데 조카가 팔을 벌려 나에게 달려들었다.
난 뒤로 넘어지면서 어이쿠.
내 아들이었으면 같이 팔을 벌려 껴안아줬겠지 아마.
스킨십을 해본적이 없어서 당황했다.
거실에 앉아 있는데 조카가 뒤에서 팔을 내 목에 두르고 매달리듯이 했다.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사랑하니까!
란다.
동생네 뭐 갖다주러 갔을 때 언뜻언뜻 얼굴 본 거 외에...
조카들이 우리 집에 가장 최근 놀러온 건 지난달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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