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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랑하니까

hwriter 2016. 12. 27. 22:05

조카 에피소드 세 가지.


조카들이 놀러왔을 때 침대에 앉아 있는데

큰조카가 내 무릎 위에 앉아서 팔을 마구 휘둘렀다.

나중에 엄마가 하는 말이, 꼭 (친)엄마한테 하듯 한다고.


침대에 앉아 있는데 조카가 팔을 벌려 나에게 달려들었다.

난 뒤로 넘어지면서 어이쿠.

내 아들이었으면 같이 팔을 벌려 껴안아줬겠지 아마.

스킨십을 해본적이 없어서 당황했다.


거실에 앉아 있는데 조카가 뒤에서 팔을 내 목에 두르고 매달리듯이 했다.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사랑하니까!

란다.



동생네 뭐 갖다주러 갔을 때 언뜻언뜻 얼굴 본 거 외에...

조카들이 우리 집에 가장 최근 놀러온 건 지난달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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