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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외롭다
원래 혼자 있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해서 그간 살면서 외롭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요즘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사는 엄마에게도, 도움을 주고받는 동생에게도 내 이야기를 할 수가없다.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지만, 거기선 블로그 성격에 맞는 글만 올리고.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 조카를 하루 세번 시간맞춰 만나는 걸 1주일 했다고, 한포진과 내치핵에 시달리는 나. 이렇게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나약해빠진 나를, 가족이라고 해도 믿어주긴 어렵겠지. 동생에게 존중받는 느낌도 없고. 엄마는 말만 잘하고. 내가 철이 없기도 하지만. 외롭고... 쓸쓸하다.
일기
2012. 3. 13.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