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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감기

hwriter 2017. 9. 29. 19:22

증세인지..

코가 건조하고 머리가 아프다.

이틀 전부터 밤에 목이 아프긴 했는데.

코가 답답해서 물티슈를 대고 풀으니 많이 나온다, 갑자기.

가래도 끓고.

보니까 엄마도 그러고 있다.

엄마한테 옮은 건지, 내가 옮긴 건지.

8시에 일어나서 한 3시까지는 쌩쌩했는데, 1시간 반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난 후는 컨디션이 영.


지금이 9월말인데 저 옆건물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확인해보니, 울고 있는 게 맞다.

열많은 나도 추워서 창문 닫고 있는데, 베란다는 답답해서 반 열어놨지만.

애 있는 집이... 창문을 열어놓고 난리다.

그렇다고 이것이 창문 닫아놓고 애한테 버럭대는 게 나한테만 안 들리면 된다는 얘기라기 보다는..

올해 들어서 옆건물 이야기를 잘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아이가 커서 이젠 예전처럼 서럽게 하루에 몇번씩 울지 않는다.

예전에도 우는 시간이 30초~1분 정도로 짧긴 했는데, 횟수가 많게는 하루에 10번 정도라 노이로제였다.

그리고 애엄마 버럭대는 소리도 짜증났고. 

오늘은 아침 8시쯤 잠깐 울더니.. 이건 잠에서 깬 후 기분이 안 좋아서 우는 것 같고.

지금 내가 컨디션이 엉망인채로 볼빨간사춘기 노래를 스트리밍으로 들으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데

애 우는 소리가 들려서... 베란다로 가서 확인 후 

또 애엄마 욕을 했다.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방문 닫고 창문 3cm 정도 열었는데 귀신같이 들리는 울음소리.

한 때는 환청도 들릴 정도였으니...

저 집은 왜 남자어른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까.

그리고 토요일마다 특히 여자의 버럭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 이유는 뭘까.

저 건물이 1층 현관에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서 2~3년 동안 노이로제에 걸려서 살았는데

여름에 가끔 오다가다 관찰하니 현관문이 고장난 듯한 분위기였다.

A4용지에 현관문이 안 열리면 막 밀지 말고 한 번 더 비번 누르라는.. 그런 내용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조만간 문이 고장나겠구만 싶었는데

그로부터 얼마 안되어서 정말 고장이 났는지 계속 볼 때마다 문이 열려 있었다.

어느 날 울음소리가 좀 길게 들려서 당장 뛰어갔더니 문이 열려있어서

올라가봤더니 301호였다. 3층이라는 것만 알았는데.

내가 302호였으면 벌써 뭔 일 났을 것이다.

여자 목소리가 대문밖으로 울린다.

아이가 밥을 천천히 먹었는지.. 그런 내용으로 혼내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린다.

그 때 아이의 울음소리는 억울한 느낌은 아니었고 자기가 잘못 했다고 생각하는듯한 뉘앙스였다.

그리고 애 엄마가 "빨리 밥 먹어. 밥 썩을 때까지 기다릴거야?"라고 하길래

그래도 밥은 먹이는군. 하면서 안심하고 계단을 내려왔다.

건물 복도가 참 깨끗하던데. 왜 매일 버럭거리는지... 물론 두 가지는 관계없지만. 그래도 이미지가..


꾸미는 창법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볼빨간사춘기는 괜찮게 들린다.

꾸미는 것 치고는? 딕션도 정확하다. 

요즘 가수 중에 드물 정도로... 우리 나라 노래도 대충 들으면 가사가 전혀 안 들어오던데...

의아하다. 

이번 앨범 중 '고쳐주세요'와 '나의 사춘기에게'가 제일 맘에 든다.

아, 그리고 여성 2인조 인디그룹?도 안 좋아하는 편인데...

그간은 스웨덴세탁소만 가끔 들었었다.

사실 볼빨간사춘기가 인디그룹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서 .


감기가 빨리 사라져야 할텐데... 기분도 저조하고, 곧 동생네가 올텐데 그때까지 안 나으면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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