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이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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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30426 오늘 하루

hwriter 2023. 4. 27. 22:15

0. 점심에 피자헛에서 비싼 피자를 시켜먹고.

1. 갑자기 2시간 앞당겨진 당근 거래. 이런 거 싫어한다, 내가 시간이 안 맞으면 어쩔려고 그랬는지. 

2. 병원1.

3. 병원2.. 혈압 재는데 7부 반팔티를 입고 있는 나를 보고

간호사가 안 추워요? 한다. 열이 많아서 라고 답했다. 

나를 봐라, 추위 타게 생겼나. 쓸데없는 걸 묻고 있어.

앞으로 매달 이 병원에 가야 되는데, 다신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의사에게 탈모약을 처방받을까 했는데 여자는 부작용이 많다며 피부과에 가보라고 한다.

나중에 검색하니 먹는 탈모약은 여자는 특히 부작용이 많다고 한다.

오메가3(중성지방을 녹이려고/고지혈증 때문에)와 네오덱스(알레르기성 비염용 연고)를 처방받아왔다.

4.당근 택배 거래(이 구매자는 송장 찍어 보내자마자 후기를 남겼다. 나야 좋지만, 물건을 받고 남기셔야지요.)

 오랫만에 간 씨유라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사왔는데 너무 비쌌다. 내 기준에.

주인아저씨가 심심했는지 아이스크림 1+1 이런 걸 설명해줬다.

그냥 지에스처럼 제품 옆에다 하나하나 써놓는 게 낫지, 아이스크림 통 위에 작게 설명한 사진을 붙여놓는 건 아닌 거 같다.

그 아저씨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4. 30분 낮잠.

5. 두번째 당근 직거래. 구매자가 안 왔다.

어제는 시간,장소 좋다고 해놓고,

근데 지금 보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보낸 챗을 안 읽었다. 뭐지?

차단하고 돌아왔다.

 

엄마는 4시간이나 혼자 시장, 안경점 등을 돌아다녔다.

안경점에서 보청기를 취급해서 물어보니 괜찮은 거 하려면 100만원 쯤 들죠 했댄다.

우린 완전히 사기당했군. 그러니까 내가 중간에 나오자고 했을 때 내 말을 들었어야지. 

그래놓고 130만원짜리를 지지직거려서 못쓰겠다고 한다. 적응기간에 열심히 적응하고 쓰란 말야. 돈 아깝게 뭔소리.

4시간이나 혼자 위험하게 다니는 것도 짜증나고.

어깨 빠지게 물건 사들고 온 것도 짜증나고. 

내가 사지 말라고 한 게를 사온 것도 짜증난다.

난 잘 발라먹지만. 그 정도 정성을 들일만한 맛있고 귀한 음식은 아니다.

정작 엄마는 그냥 대충 먹는다. 아깝게시리.

매년 사오지 말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말없이 사와서 난 안 먹는다고 선언했다.

 

바쁘게 이것저것 하고 당근수입도 짭짤해서 괜찮은 하루로 마무리가 될 줄 알았더니

엄마 일이랑 이것저것 은근히 기분나쁜 일이 있어서.... 지금 기분이 엉망이다.

그나마 졸아하는 가수 앨범이 나와서 그거 들으면서 위로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