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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hwriter 2019. 7. 25. 23:03

길게 쓰기 싫으니 최대한 짧게 써보자.

차단해놓고 문자를 어제 두 번, 오늘 두 번 보냈다.

아마 전화도 했을 것 같은데, 내가 안 받자 엄마한테 한 모양.

내가 교회 안다녀서 답답해서 죽겠단다.

왜 안다니냐고?

사람 만나기 싫고 안 믿고... (너와 비슷한 이유지, 넌 믿지만. )

엄마가 잘해주면 안다니겠어?

..... 야, 내가 정신연령이 초등학생수준이라 집에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거든?

지난 금요일에 회 먹은 후 XX가 더 지랄을 하는 모양이다.

그게 내가 교회를 안 다녀서 그렇다는 것이다.

결혼 전에도 약간 끼가 있었지만 악화시킨 건 XX다,

그래놓고 말은, 우리가 자기네 이혼시킬까봐 만나는 거 싫다고 했댄다.

그 말을 믿냐?

이혼당할 짓을 하지 말던가.

거의 5개월만에 다시 만났을 때 편의점, 옆집 아줌마 등과의 안 좋은 에피소드를 얘기했었는데

그 땐 나 안 만났는데도 왜 그랬는데?

라고 묻고 싶지만, 거기엔 또 나름의 대처가 있다.

가까이 살면 안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5분거리에 살아서 내 사악한 기운이 영향을 미친다는 거구나? 

편집성성격장애는 참 갖다붙이기를 잘한다.

그 와중에 이혼 어쩌구하는 저 XX는 동생을 더 고립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

내가 교회를 다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여전히 재수가 없다, 그러니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걸 증명해주고 싶지만,

그런 실천까지 하기엔 내가 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6개월 뒤면 또 정신차리겠지.

대체 하나님이 귀신타령 하랬냐?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어?

어차피 종교는 합리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종교인들의 일반적 수준의 비합리성과도 너무 거리가 멀다, 넌. 

정신 좀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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