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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나의 분노는

hwriter 2019. 7. 18. 23:59

요즘 컨디션이 안 좋다고 적었었는데

어제 하루 반짝해서 병원도 다녀오고(하루 늦게) 그냥저냥 지냈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너무 피곤해서 잠을 좀 많이 잤다.

그러고 나서는 또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엄마하고도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자기자랑만 하는 이모도 짜증나고 아픈 엄마도 짜증나고

내일 오겠다고 통보한 동생도 짜증난다, 통보한 게 월요일이니까 늦은 건 아닌데도.

화장실청소도 안하고 방도 정신없고. 내일 다 몰아서 해야한다.

블로그 이웃 두 명을 삭제하고. 먹튀는 아니지만 이벤트 당첨되면 안 오더라.

몇가지 리워드앱을 깔아서 가열차게 해봤다.

그리고 나서 좀전에 한 이웃이 올린 글을 읽었다.

심리상담가인데 그 사람의 글을 눈팅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전에는 읽을만한 책 위주로 글을 올리더니 지금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자기 아이 얘기와 일상글을 올린다.

아이가 두 살쯤 된 같은데(벌써) 글 올리는 것만 봐도 너무 귀엽다,

그 심리상담가가... 뭐랄까 성격이 좋은 거 같은 느낌인데, 자기 아이도 무척 사랑하면서 키우겠지.

그래서 성장일기 비슷하게 종종 올리는데, 짧은 글 속에서도 아이의 귀여움이 뭍어난다.

그 글을 눈팅하는 순간 눈물이 났다.

그러니까 오늘 내가 화가 몹시 난 이유는.... 슬퍼서였던 거다.

분노는 2차 감정, 슬픔은 1차 감정.

좀 울고 세수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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