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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눈물 펑펑 본문
시내갔다가 돌아오는데 지하철 환풍구 옆에서 한 아줌마가 물건을 펼쳐놓고 앉아있다.
그 옆에는 대여섯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가방을 뒤져 지갑을 찾았는데 드럭스토어에 두고 온 것이었다.
우선 천가방을 하나 골랐는데 2900원이라고 한다.
너무 싸다.
주머니에 있던 6000원을 주었다.
얼굴은 우리나라 사람같은데 외국인인가 아니면 말하는 데 문제가 있는 건지...
아줌마가 말하는 게 좀 알아듣기 힘들었다.
잔 돈을 거슬러주려는 걸 싸게 산 거 같다고 말하고 지갑을 찾으러 갔다.
그리고 지갑을 찾아오는 길에 보니까 아이가 없다.
애기 어디 갔냐고 했더니, 장난감을 두고 왔다고 집에 가지러 갔다고 한다.
집이 가까운 것 같아서 다행이었고. 그런데 가깝더라도 어린 아이가 혼자 다녀도 괜찮나 싶어 걱정이었고.
지갑에 2만원이 있어서 미리 꺼내두었다가 내밀었다.
"이거요." '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등등의 문구를 미리 준비했지만,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기분나쁜 눈빛은 아니었던 것 같고, 아니라고 했지만, 그냥 인사하고 왔다.
그러면서 돌아오는데 눈물이 터져서...
엄마가 장애인이라면 아이도 말 배우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을텐데...
오늘은 꽃샘추위라 꽤 추웠다.
지나가는 어떤 아줌마 "애기 춥겠다!"
그 말 할 사이에 좀 물건을 사주던가.
다른 아줌마와 그 딸의 대화. 아줌마가 가게가 가까우면 따뜻한 음료라도 사주고 싶다고 하자
딸이 그 말을 하지 말고 물건을 사줘! 라고...
그래도 아마 평일엔 그 아이는 유치원에 갈 것같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엄마와 같이 나온 듯.
난... 아무튼 아이에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