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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구입

hwriter 2023. 4. 26. 01:06

10년전부터 오른쪽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

최근에는 왼쪽도 점점 나빠져서 구역예배에서 무슨 얘기가 오가는지 안 들린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나쁘긴 나쁜데 장애등급은 안나온다고, 자비로 하면 한 쪽당 150만원쯤 들거라고 한다.

그래서 전에 검색해봤을 때 이비인후과에서 보청기업체를 연계해준다고 했던 것 같아 물어보니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근데... 사실 그 이비인후과도 평소에 좀 별로였는데,

아마 보청기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을 듯한데.

오늘 만난 아줌마가 아주 엉망이었다.

이비인후과 옆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하다가 자기 차 타고 회사로 가자고 해서.

가깝다더니... 우리 동네도 역세권이라 보청기업체가 많을텐데 다른 동네라 꽤 멀었고.

말하는 것도 이것저것 둘러대고,

의사들이 검사해준다더니 1인기업이라 완전히 자기 혼자 주먹구구식으로 다했다.

엉망진창이라.. 내가 중간에 엄마한테 가까운 데 가자고 말했는데.

엄마 하는 말이 이비인후과에 전화해서 확실한 업체인지 인증?을 받으랜다.

우리가 돈내고, 책임도 우리가 지는 건데 저런 헛소리를 한다.

결국 제일 저렴한 130만원짜리를 사고 집에 와서는 계속 기분나쁘다고 한다.

거기서 중간에 얘기할 때도 그 아줌마가 거짓말하고, 가기전에 비용 물어봐도 화제만 돌리고 그런 얘기는 하면서.

결국 뒤늦게 하는 말이, 그 아줌마가 시간도 많이 들였고,

다른 데 가면 우리 시간도 또 들고. 옆동네라 돌아오기도 힘들고, 아주 사기는 아니니까 그냥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럼 중간에 내가 그만 두자고 했을 때 그 말을 했으면

아니다, 집 가까운데도 보청기업체가 대여섯군데는 있을 것이다.

가까운 데가 수리받기도 편하고. 또 한 번 여기 와봤으니 두번째는 시간도 덜 걸릴 것이고, 여기랑 비교도 해보고 전문가한테 검사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건 지하철역 폰으로 검색해서 길찾으면 된다.

라고 내가 말을 했을텐데.

왜 매번 엄마는 솔직하지가 않지?

무슨 무턱대고 이비인후과에 인정을 받기 위해 전화를 걸으래.

솔직하지도 않고 날 믿지도 않는다.

내 추측엔... 돈을 플렉스하는 걸 즐긴 건지. 그 아줌마에게 적선하는 기분이었는지.

아님 자기도 젊었을 때 영업 많이 해봐서 그 아줌마 수단에 감탄했는지(첨엔 그런 칭찬?만 했다).

잘 모르는 데 큰 돈 들일 일이 있으면 다른 데도 가보고 하는거지. 

그 아줌마가 시간 들인 건 그 아줌마 사정이지 왜 신경을 쓰는데...

알 수 없는 인간.

보청기가 고장 안나고 잘 기능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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