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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문자 본문
4월말에 그 사태 이후로.
다시 취업해서 잘 다니고 있다.
잘 지내고 있어서 문자 보낸다.
추석 때나 보자.
요약하면 이런데....
엄마 욕을 또 길게 써서 보냈다.
그리고 엄마나 나나 공적으로만 만나야 한다고...
내 욕은 안 썼다.
난 아무 짓도 안 했으니까.
그런데 왜 나도 공적으로만 만나야하지?
안과 가서 검사받았나 물어보고 싶은데.
추석이면 멀다.
내가 지 감정의 쓰레기통인가.
지겹고 울화통이 터진다.
너도 나한테 아주 지겨운 진상인간이 된 것 같다.
내 뇌회로에 그렇게 입력이 되어버린듯.
회로는 바꿀 수 있는 거지만.
안과 검사 결과 물어봤는데 아직 안 갔다고 한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가는데 곧 갈거라고.
그리고 또 "이 와중에" 물어봤다고 ㅈㄹㅈㄹ.
언제가 적기인데?
기분 안 좋으면서 왜 연락하는데.
잘난 척하고 깔아뭉갤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네 마음 속의 똥은 정신과나 상담센터 가서 해결하던가, 나한테 일일이 말할 게 아니지.
내가 아주 노이로제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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