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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이사중입니다)
요양병원 방문 본문
외숙모가 화상을 입으셔서 문병다녀왔다.
예전 살던 동네의 병원이라 멀지는 않았다.
요양병원은 처음 가보는 건데 분위기가....
6인실이었는데, 앉아 있는 건 외숙모뿐.
침대는 차디찼고. 원래 그런건지...
며느리가 벽에서 찬 기운이 나온다고 담요?를 사서 놓아주고 갔댄다.
우리가 아우터를 입고 들어갔는데도 공기가 덥지 않았다.
다른 네 개의 침대의 할머니들은 누워 있었고,
TV 혼자 떠들고 있었다.
한 할머니는 코에 호스를 꽂고 있었고.
엄마가 외숙모랑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병실밖에 나와서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와서 간호사랑 얘길 했다.
환자의 동생쯤 되는 것 같은데.. 만약의 경우 심폐소생술을 해도 소용이 없으니
그걸 안 받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가라고 했다.
그리고 딸에게도 연락해보라고 간호사가 그러는데 딸하고는 연락이 안된다고.
나중에 엄마에게 그 얘길 했더니 그래서 요양병원은 선불이라고 한다.
외숙모도 한 달치 100만원을 냈다고 한다.
나이가 들고 아픈 건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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