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제로고
- 문상오천
- 캐시파이
- 제로고추천인
- 캐시슬라이드스텝업
- 캐시홈트
- 카카오클립
- 캐시슬라이드스텝업추천인
- 아이허브 추천
- 튜브캐시
- 5월앱테크
- 분열성성격장애
- 꿈
- 앱테크어플
- 아이허브 추천코드
- 아이허브할인코드
- 아이허브영양제
- 캐시튜브
- 뷰티쿠폰
- 탭탭큐브
- 캐시피드
- 뷰티몬스터
- 아이허브
- 아이허브추천상품
- 리워드앱
- 캐시파이추천인
- 앱테크
- 리워드어플
- 0625240
- 문상5000
- Today
- Total
목록일기 (641)
파수꾼(이사중입니다)
영하 10도인데 두 번 나갔다 왔다.지하철 입구에서 무릎꿇고 머리를 숙이고 작은 상자를 앞에 놓고 있는 아저씨가 보였다.5000원짜리 한 장을 넣었다.아저씨가 "어유 어유 어유" 했다.한 끼 정도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생각난 게 동생이랑 전단지 알바를 하루 했던 기억.그 때 동생이 어디서 알아갖고 와서 같이 하자고 해서 서너시간 했는데...경찰한테 걸려서 잔소리 듣는데 내가 짜증을 내서 잡혀갈뻔.불법은 불법인데, 말하는 게 재수없어서..동생이 말리고 사과하고.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20대 때 동생은 날 꽤 의지했는데... 생각해보면 난 권위를 싫어한다. 고1 때 담임과 큰 트러블도 한 건 있었고.내가 왜 그 인간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복수랍시고 주번을 한 주 더 시키던 인간이다. 그런 인간이니 권위 부리는 걸 싫어했던 거지. 암튼...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떠오를까, 왜.조카들 생각해도, 80프로는 좋은 추억일텐데, 난 왜 내가 잘못했던 것만 기억하면서 맘 아파할까.지..
1일부터 엄마랑 말을 안하고 있다.교회 부흥회 강사가 쓴 책을 빌려왔다며 읽으랜다.'예수를 믿었으면 부자가 되라'던가 제목이.안 읽겠다고 했더니 삐쳐서 말을 안해서 나도 어이가 없어서 말안하고 있다.근데 나는 화가 안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기분이 나쁘다. 마트에 갔는데 캐셔가 거슬러준 잔돈 중에 곰팡이 핀 듯한 것이 섞여 있었다.난 이런 것에 잘 당첨이 된다.안 그래도 기분 저조한데. 중학교 때 애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는데 코 얘기를 했다.근데 나랑 별로 말도 안 하는 사이던 아이가내가 안경써서 콧대가 오똑하댄다.몇십년 지난 일인데도 아직 생각이 가끔 나서 짜증이 난다.생각해보니... 내가 중학교 동창 중에 이름 기억하는 애가 걔밖에 없다.은동아, 잘 지내니?성도 기억난다. 기분이 너무 저조해서 어떻게 ..
'도구' 내용이 좋다기보다는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 몇 가지 있었다.'불안한 완벽주의자', 그게 나다.어떤 일을 시작했는데 그 앞이 안 보이면 중도에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한다고 한다.애매한 불확실성을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그래서 대학도 거의 다 다닌 걸 자퇴했고한참 뒤 모 교육센터에 다닐 때도 교육기간이 끝나가면서 결석률이 높아져서 짤릴 뻔했다.그게 그런 거였군.그 두 사건이 유사하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몰랐었다. 그나저나 불안한 사람이라도, 다 민감하거나, 다 내향적인 건 아닌데.난 세 가지 다 해당한다. 아직 읽는 중이다.'청주시립도서관'에서 이북으로 빌려서.
가끔 주민증 쓸 일이 있을 때마다 민망했다.얼굴 사진부분이 다 지워져 있어서.재발급받아야 되는데 사진이 없어서 미루고 있다가방을 뒤져서 5년 전 여권 사진을 찾아서 주민센터에 갔다.너무 사진이 오래 됐네요-라는 말은 물론 듣지 않았는데, 사실 걸릴까봐? 걱정했었다.수수료 5천원을 같이 냈는데, 주민증 반납 조건으로 무료라고 한다.사진은 스캔만 하고 돌려줬고오른손 엄지 지문을 스캔했다.2주 뒤에 문자를 보내줄테니 찾으러 오라고 한다.수령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집에서 3분 거리라 찾으러 가기로.은근히 부담이었는데 5분도 안되서 끝났다.
마트 갔다 오는데, 중학생 둘이 어느 교회 위치를 묻는다.나름 동네지리를 잘 알고 있는데 처음 들어본 교회다.그래서 주변에 다른 건물 아냐고 물었더니 이름을 대는데 거기도 모르겠다.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라고 하고 5미터 정도 내 갈 길을 가다가.생각해보니 데이터 쓸 수 있으면 자기네가 이미 찾았겠지, 요즘 시대에.그래서 내 폰으로 찾아보니, 100미터 안짝에 있는데 뒷골목이었다.다시 뒤로 돌아갔더니 아직도 그애들은 그 근처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그래서 내가 폰으로 지도를 보여주고 근처까지 같이 가줬다.오랫만에 착한 일을 했다.
지난 번 엄마 혼자 척추관절전문병원에 간 날,엄마가 그 날 이야기를 지금 늘어놓는다.두 번은 승차거부 당하고,세번째 탔는데, 거의 목적지에 도착할 때가 되니까 기사가 자기는 카드 안된다고 했단다."그래요? 그럼 현찰 드리죠. "하고 8500원이 나왔는데 만원을 건냈더니"잔돈도 없는데요."엄마가 "그럼, 어떡해요?"그랬더니 "글쎄요."그래서 그냥 만원 주고 내렸다고 한다.카드기 다 달아놓지 않나? 안 달면 불법인 거 같은데...엄마가 나이가 들어서 사기를 친 것 같다. 젊은 사람한테는 못 그럴텐데.나이지긋한 기사였다고 한다.별 사기수법이 다 있군. 오늘 마지막으로 그 병원에 가서 30분 동안 의사에게 진상을 부렸다.나는 뒷짐 지고 서서 대화내용을 녹음했다, 혹시나 해서.엄마의 보상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