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글쓰기

동생에게 아이팟을 돌려줬다

일기

1월에 출산할 때 자기 산후조리 도와달라고.. 서너번을 내게 확인받더니..
내가 못 미더웠는지..암튼.
오늘은 또 취직해보고 안되면 도와달랜다.
엄마는 또 그동안 암말 안하고 있더니
시집도 안간 내가 동생 산후조리 돕는 건 안된다며..
자기가 다 할 수도 있는 거니, 하지 말랜다.
항상 발을 양쪽에 담그고 있다. 그 인간은.
그리고, 동생이 검색해 보니, 내가 병이 아니랜다, 그냥 성격장애.
니까 제대로 살아보라고.
병원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처방해준 분열증 약을 몇년간 먹었는데...
병이 아니라고...
우울증약은 다시 먹으랜다. 나이아신아미드와 비타민씨 복용은 우울증엔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니..
하루에 2/3를 잠으로 보내는 건, 아무래도 우울증탓이라는 거다.
정신과약은 먹기 싫댔더니, 멀쩡한 사람도 상처을 입거나 하는 경우가 있으면
일정기간 먹어 도움을 볼 수 있는 약이라고.
피로감도 줄어들거라고. 그래서, 그냥 먹기로 했는데...
엄마는 동생이 먹으라고 하면 먹고 먹지말라고 하면 안 먹냐고...
내가 주체적으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늘 얘기한다.
약을 끊은 것은 동생이 권해서가 아니었는데... 지겹다, 정말.
그리고 동생이 그 외에 독한 소리를 몇 번 하길래,
다 지겨워져서 산후조리 안도와주겠다고 연락하지말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팟을 돌려줬다.
아이팟 하나로 청산되는 사이다.
갔더니 조카가, "이모, 이거 같이 보자, 이쪽으로 와봐,이쪽으로."
그런 소리를 했다.
평소에 노느라 내가 가도 본 척 안할때도 많은데, 마지막에 하필이면 눈물나게.
그러고보니, 둘째조카 얼굴은 보지도 못하겠군.
아니 동생이 이집에 놀러오면 볼래나.

생각해 보면, 큰 조카 출산 때도, 엄마와 나를 안 불렀다.
애를 낳고 다음날인가 불러서 갔었다.
조리는... 아마 우리집에 와서 했던 것 같은데..
엄마랑 인연끊었을 때인가본데... 왜 나한테도 연락을 안했었지?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이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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