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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성성격장애

과거의 나

hwriter 2016. 3. 22. 15:12

엄마의 대장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분변 검사라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제대로 된 검사를 한 번 받아야겠다는 얘기를 하던 중 나온 이야기.

나도 예전에 엄마와 같이 항외과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건 기억이 나는데...

근데, 난 왜 받았지? 했더니,

직장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하혈을 해서.. 란다.

근데 그건 기억이 안 난다.

좀 더 이야기를 하다보니, 산부인과에 먼저 가서 검사 받고 약을 먹었는데

차도가 없어서 대장내시경을 받았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참 어리바리했다.

산부인과 갔던 것도 기억은 난다. 여사가 진료보는 동네병원을 검색해서 혼자 갔었다.

근데.... 산부인과에 갈 하혈문제를... 항외과를 왜 가냔 말이다.

엄마는 하도 걱정이 되서 판단에 오류가 있었던 모양이고,

그 때의 난 그 오류를 정정할 판단력이 없었다.

웃겨 죽겠네.

그러고보면, 그 때의 난 참 엄마말도 잘 들었다.

주사맞기도 싫어하는 내가 왠 대장내시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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