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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초벌번역가 후기

hwriter 2018. 6. 25. 10:39

20년전에 있던 게 아직도 있네, 

광고창 볼 때마다 씁쓸해서 후기를 남겨본다.

초벌번역가 모집한다는 학원이 몇 군데 있었다.

그 중에 하나에 전화를 해서 단숨에 40만원 입금.

단숨에라고 표기한 건, 아마 전화한 사람한테 바로 입금받지 않으면 다음날에는 그 사람이 정신차릴테니까.

유도를 그렇게 한다.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겠지.

집으로 부실한 교재를 보내주고 공부하라고 한다.

그리고 두 번 시험을 봤다, 

건대에서 일요일에.

언어별로 줄을 서있다가 강의실에 들어가서 시험을 봄.

아마 시험봐서 점수가 높으면 초벌번역가 시켜준다? 이런 시스템이었던 것 같은데.

첫번째 시험에서 점수가 얼마 나왔고

몇개월 뒤 두번째 본 시험에서... 그 점수가 더 높으리라 싶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점수가 떨어졌다.

(시험 보고 일정시간 후 우편으로 점수를 매겨서 보내준다)

그리고, 그 때쯤 이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그냥 나도 맘을 접었다.

건대... 는 왜 그런 일에 강의실을 빌려주나. 나름 이름도 있는 대학이.

돈 받겠지.

거기서 줄 서있던 사람들 다 안됐다. 꽤 줄이 길었는데. 

여하튼 초벌번역가란 것은... 비추한다.

수에 넘어가지 말고 돈도 아끼자.

20년전 40만원은 꽤 큰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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