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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hwriter 2018. 2. 2. 20:31

제목을 뭐라 해야할지...

동생이 오늘 저녁 굴진짬뽕을 먹는다길래

나도 오늘 마침 마트에서 그걸 사왔길래 반가워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밀가루가 어쩌구저쭈구. 쉬운 것만 해먹인다고.... 웃으며 말한다.

그러더니 저녁에 설겆이하면서 종교 얘기하다가

그래도 동생이 믿는다니까 걔한텐 나쁜 얘기하지 말아야겠다고 하니

갑자기 눈을 빛내며

믿는대? 잘 됐다...어쩌구저쩌구, 근데 걔는 참을성이 없어서....

그래서 교묘하게 비난하는 거 그만 두라고 말했다가 대판 싸웠다.

꼭... 시누이가 올케 걱정하는 척하면서 교묘하게 비아냥거리는 그런 느낌이다.

자긴 절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하는데...

아니다. 

참을성이 없어서 또 교회 잠깐 가다가 그만 둘지도... 정도의 말을 하려던 것 같은데, 그건 걱정이 아니다.

둘이 서로를 싫어해서 중간에 있는 나를 피곤하게 한다.

내가 양쪽에 그 말을 다 전할 수도 없고. 그래서 답답해서 지금 여기다 쓴다. 

내가 잘못 저지른 정치인 욕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말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긴 왜 딸 욕을 그렇게 하는지...

구정에 만나기로 한 것도 엄마가 꼬장을 부려서 없던 일이 됐다.

그렇게 이겨먹고 싶을까.

서로 애증인데, 증이 훨씬 크다. 

나도... 엄마를 좋아하진 않는다. 

아픈 사람 잘 대해주고 싶지만.... 아파서 예전보다는 기가 많이 죽었지만... 

말이 씨가 된다는데 큰 조카에 대해서도 그렇고 자꾸 부정적인 말을 한다. 

우리 집에서는 동생네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 아무 의미없고 싸움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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