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이사중입니다)

에고... 본문

일기

에고...

hwriter 2018. 1. 19. 18:05

12월말에 새치염색하고 미용실 가서 머리자르고 모자를 안 쓰고 다니기 시작.

주민센터 가서도 직원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얘기했다.

오늘 시내 가서도 마찬가지.


엄마한테 얘기하고, 내친 김에 동생에게도 문자를 보냈는데

"응, 새치가 있었구나."

그러더니 이어서 오는 문자.

"엄마한테 딸 하나 없는 셈치라고 해. 언니한텐 가끔 안부 물을께."


10년 이상 같이 안 살아서 나를 모르긴 하지만..

얼마전에 쌀 갖다주러 갔을 때도 30분간 세워놓고 부정적인 얘기만 쏟아내고.

나한테는 "언니는 인생 포기했잖아"라고.

난 인생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직 포기안했는데...

포기한 인생이 모자를 쓰면 어떻고 안쓰면 어떻고, 사람 눈을 피하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라고 생각한 모양.

휴... 스크래치. 기뻐해주길 바랬건만.

어쨌든 연락하지 말라는 걸로 받아들여야겠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BS 스페셜 칼로리란(亂)  (0) 2018.01.22
다시 문자  (0) 2018.01.19
잠이 안 와서  (0) 2018.01.15
180112 금  (0) 2018.01.13
오늘의 착한 일  (0) 20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