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이사중입니다)

090919 꿈 본문

090919 꿈

hwriter 2009. 9. 20. 18:32
어딘가를 가야 하는데, 장롱 속에 너무 물건이 많아서
다 챙길 수가 없어서, 이것도 눈에 띄고 저것도 눈에 띄고 해서,
결국 가지 못하는 꿈.
자주 꾸는 꿈의 하나이다.
눈에 띈 그것들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닌데도
어쩌면 내 것이 아닌데도 슬쩍 가방에 챙겨넣고 싶다.
아니 여기 이런 게 있었나 하면서 훔쳐가고 싶다.
이 꿈은 무슨 뜻일까?
내가 과거에 집착해서, 연연해서, 미련을 못 버려서,
지금 나아가야 할 길을 못 나가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꿈일까?
아니, 그 대상은 과거가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무엇일까? 쓸데없는 자아? 자존심?
내가 훔쳐가고 싶어하는 그것은 또 무엇일까?
내가 못 가진 것들? 가지고 싶어하는 것들?

그 꿈에 덧붙여...
편입을 하고 난 후에는 대학 꿈은 안 꾸게 된 것 같은데,
오늘은 꿈에 대학이 나온 것도 같다.
꿈꾼 지 시간이 꽤 지난 관계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이번 학기의 두 과제가 부담스러워서 학교 꿈을 꾼 걸까?
교재는 쉬운데, 과제는 어렵다. 학점은 어떻게 받으라고!!
다음달 중순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오랫만에 과제를 하려니 좀 막막한 것도 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924 꿈  (0) 2009.09.25
090923 꿈  (0) 2009.09.24
090922 꿈  (0) 2009.09.23
090921 꿈  (0) 2009.09.22
090920 꿈  (0) 2009.09.21